내 안의 더 깊은 바다 속으로: 몰입 – 황농문

한 가지 일에 집중해본 기억이 있나요? 어떤 분야든 무슨 일이든 상관 없이 그러한 기억이 있다면 떠올려보세요. 우리는 특히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온 신경을 그 곳에 집중합니다. 이것이 바로 ‘몰입’ 인 것이죠.

스키를 타고 산비탈을 질주할 때는 누구라도 몸의 움직임, 스키의 위치, 얼굴을 스치며 지나가는 공기, 눈 덮인 나무에 주의를 집중한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흐트러지면 눈 속에 고꾸라지기 십상이기 때문에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완전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 <몰입>, 황농문

하지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는 일이라면 어떨까요?

아마 쉽게 집중하지 못하고 있을겁니다. 갑자기 책상을 정리하거나 군것질이 땡기듯이 말이죠.

책 <몰입>에서 말하는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몰입은 의식이 경험으로 꽉 차 있는 상태다. 이때 각각의 경험은 서로 조화를 이룬다. 느끼는 것, 바라는 것, 생각하는 것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다

– <몰입>, 황농문

사실 우리가 쉽게 집중하지 못할 때 대부분의 행동들은 필요한 곳에 몰입하지 못하고 도피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집중하는 모습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몰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단순화 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즉,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나아가되, 지속 가능하도록 여유를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목표 설정 (잠재 의식 속 인지화)

목표는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몰입을 해야만 하는 것 혹은 하고 싶은 것으로 목표로 선정할 수 있습니다. 즉, 이 말은 한계를 긋지 말라는 얘기죠. 현재의 우리가 목표에 대한 가능성을 판단하지 말고 미래의 몰입한 우리의 모습에 맡겨야 합니다.

우리는 몰입을 통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목표가 너무 높거나 크다면 잘게 쪼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작은 스텝 만들기 & 천천히 빠져들기

이제 우리는 큰 목표를 달성, 해결하기 위해 한 단계씩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책 <몰입>에서 강조하는 다음의 세 가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1. 천천히 생각하기
  2. 적정한 난이도
  3.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 가지기

환경 설정

우선 차분히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처음 시작은 오랜 시간동안 하지 못하더라도 조급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죠. 편안하고 여유로운 환경 속에서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몰입하는 주제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고, 신체의 흐름대로 잠에 빠져도 절대 잘못된 방법이 아니죠. 오히려 추천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무의식 속에서 몰입할 주제가 계속해서 떠다닌다면 예상하지 못한 때에 찾아옵니다. 종종 샤워를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죠.

몰입을 위한 꾸준한 관리

몰입은 우리의 온 신경을 집중하게 합니다. 때문에 쉽게 지치고 
흥미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꾸준함을 이어가는 방법은 강력하게 몰입하라는 것이 아닌 여유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무언가 시작을 할 때 열심히, 잘 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힘을 빼고 가볍게 시도해보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냅니다. 결국 몰입도 ‘무조건 좋은 아이디어를 내겠어!’ 혹은 ‘이 문제를 꼭 오늘 안에 해결할꺼야!’라는 힘을 가득 주기 보단 일상 속에 꽉 채워 생각하자라는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체력 또한 관리해야 합니다. 저자는 운동을 통해 관리를 하지만 그 역할이 몰입에 방해가 되는 수준까지 올라와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를 해야 될까요? 추천하는 방법은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종목을 선정 해야 한다고 합니다. 책에서 나온 추천 종목인 테니스는 랠리를 할 때 공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잡념을 없앨 수 있습니다.

“참으로 중요한 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은 그 생활이 단순하다. 그들은 쓸데없는 일에 마음을 쓸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톨스토이 ( Leo Tolstoy)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집중을 하려고 할까요? 그리고 몰입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몰입> 이라는 책을 통해 실험을 하려고 합니다. 저자 황농문 교수님의 직접적인 실험을 통해 몰입에 대한 효과는 입증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삶에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에서 나온 방법을 무조건 대입한다기보다 각자 상황에 맞게 조절해야겠지요. 사실 몰입이라는 것을 쉽게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하는 몰입에 대한 훈련법을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간 우리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 다수 포함되어 약간 다를 수 있지만 전체적인 <몰입>의 맥락은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좀 더 디테일한 내용을 알고 과학적인 근거를 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기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