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가치: 금리의 역습 – 에드워드 챈슬러 – 2편

금리의 역습 표지

 1 편에서는 1929년 미국의 대공황을 통해 우리는 저금리의 문제점을 보았습니다. 금리 인하를 통해 저금리의 상태는 경제적인 호황을 이끌어낼 수 있지만 사실 부작용과 함께 커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시 금리를 인상 하더라도 급속도로 진행된다면 지금껏 쌓였던 문제는 한번에 터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미국 대공황 이후

 이후 미국은 1970년대까지도 경기 침체에 대한 대응은 이어졌죠. 연준의 대응으로 금리는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실업률 또한 증가하여 다시 금리를 낮추는 방향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2000년대 초반, 경기는 점차 안정세로 돌아서게 되고, 2004년 연준은 호황이 찾아 왔다고 확신을 하게 되죠. 주택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저금리 정책을 펼치게 되었지만 이는 곧 다시 저금리를 통한 호황과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연준의 저금리 정책으로 금융 시스템은 점차 발전해 나갔고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추가됩니다. 이는 곳 서브프라임 사태를 야기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미국에서 일어난 붕괴가 어떻게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 것일까요?

미국에서 발행된 모기지 증권은 다양한 국가, 특히 유럽 은행이 소유하고 있던 증권이 부실화되면서 연쇄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금융위기 이후 경제는 예상과 다르게 빠르게 회복되었지만 과거의 경제 위기와는 크게 다르지 않은 정책을 이어나갑니다.

미국의 2008년 거대한 금융 위기 전후로 1980년대 일본의 버블 경제, 2002년 닷컴버블, 2010년 유로존 국채 위기무분별한 벤처 기업의 시작, 2018년 사모펀드, 가상화폐 등 경제 사건들이 지나갔습니다. 물론 현재까지 영향은 있고 이렇게 회자되기도 합니다. 이 모든 사건들의 중심에는 금리에서부터 시작되었고 금리로 수렴되는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버블 경제는 미국의 대공황과 비슷하게 물가 안정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출과 부동산 가격의 급증을 불러옵니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일본 정부는 급격한 금리 인상 정책을 진행하고 버블이 터지게 됩니다.

시장이 요동칠 때마다 반사적으로 통화 조건을 완화하는 연준의 성향은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도록 부추겼다. 보리오는 중앙은행이 호황기에는 금리 인상 속도가 느리지만, 경기 침체 이후에는 서둘러 금리를 완화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비대칭적 접근은 금리에는 하향 편향을, 부채에는 상향 편향을 부여했다.

“문제들이 구체화하면 금리를 내리고 엄청난 유동성을 제공하지만, 불균형이 축적되고 있는데도 금리를 올리지 않는 태도는 장기적으로는 유해할 수 있다. 그들은 실물 경제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변동과 불안정의 씨앗을 뿌리는 일종의 도덕적 해이나 조장하고 있다.” 이 발언은 보리오와 그의 동료 필립 로Philip Lowe가 2002년 닷컴 버블 여파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때 한 것이다.

– <금리의 역습>, 에드워드 챈슬러

 2002년 닷컴 버블 여파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게 되고 이 여파로 인해 세계의 경제는 점차 과거의 행보를 따라 갑니다. 모든 가치는 상승하고 기업들은 이익을 얻지만 이외의 사람들은 오히려 어려워지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즉, 부의 양극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양극화로 인해 정부와 연준은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정책을 내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화된 경제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연준의 정책 변화에 따라 각 국가들은 의도치 않게 각 경제가 악화되기도 하였고, 국가 침체로 이어지기도 했죠. 

긴축발작

 2013년 연준은 증권 매입을 점차 줄이겠다 선언하였습니다. 이후 달러의 통화 가치는 치솟았고 신흥국의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브라질 경제는 몰락하기 시작하였고 튀르키예의 리라화 역시 가치가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외의 아르헨티아, 아랍 또한 점차 악화되고 있었죠. 2015년 연준은 금리 인상도 함께 시작하게 됩니다. 이미 세계화가 진행되었던 경제 속에서 정책과 제재는 우리가예상할 수 없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한 나라의 경제 상황을 위해 결정한 정책은 다른 나라의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영향력을 갖게 되는 것이죠. 

중국의 경제, 금융 억압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중국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습니다. 시중에 무려 4조 위안의 돈이 풀리게 되었고, 금리 또한 인하하여 1%대를 유지하게 됩니다. 

중국의 금융 억압은 불안정한 거품, 조정되지 않은 투자, 지속 불가능한 부채, 불균형한 그림자 금융 시스템 형태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원자바오 총리 가족을 포함한 부도덕한 기득권층이 무한한 이지 머니 흐름을 타고 뒷주머니를 챙기게 해주었다.

– <금리의 역습>, 에드워드 챈슬러

중국의 이러한 정책은 과거의 금리 역사에서 볼 수 있듯 같은 행보를 보여줍니다. 즉, 모든 경제의 가격은 상승하게 되고 이는 거품을 만들게 됩니다. 특히 중국 부동산의 가격은 치솟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을 만들게 되죠. 과도한 상승으로 인해 중국 정부는 규제를 통해가격을 하락시키지만 2012년 유럽의 부채 위기 이후 다시 금리 인하를 통해 또 다시 상승장을 맞이하게 됩니다. 중국 정부의 규제와 금융 억압을 통해 결국 엄청난 거품을 가지게 되는 조건이 모두 형성됩니다. 

 과도한 개발, 부동산 과열, 부패 등으로 더욱 악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금리로 인한 과도한 투자는 부동산 뿐만 아니라 다른 인프라에서도 작용합니다. 기반시설, 신기술, 다양한 프로젝트 등 수요를 넘어서서 과도하게 작용되었습니다. 

공산주의 경제 체제에서 시장 조정은 지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실질금리가 오랜 기간 마이너스라면 투자 배분을 통제할 수 없고, 현재와 미래의 수입과 지출을 비교하는 모든 의사결정에 대해 의사결정자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 <금리의 역습>, 에드워드 챈슬러

 2011년 인민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거품이 터질 기미를 보였습니다. 윈저우성 내 비공식 금융 체계가 무너지면서 산업 단지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잠적하거나 도망가게 됩니다. 이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고 상황은 더 악화되었죠. 하지만 중국 정부는 신용 조건을 완화하여 겨우 구제하게 됩니다. 

 비공식 신용 시스템은 민영기업으로 넘어가고 온라인 대출도 성행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은행 예금과 대출 금리로 금리를 통제하던 정부는 부채가 있는 은행을 인수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금융을 더욱 더 억압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글로벌화되는 경제는 이러한 억압을 더욱 약화시키게 됩니다. 국가는 경제를 통제하기 위해 과도한 부채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반면 서구의 경제 억압은 부채를 채권자들이 보유하도록 하고 통화 정책으로 제어하게 되는 것이죠. 

금리의 역습, 과연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고 갈까요?

 이 책의 저자는 당시의 정책에 영향력 있는 사람들, 경제를 다루는 학자들, 경제 기관들의 주장을 인용하고 자신의 의견을 통해 어떻게풀어나가는지 나열해줍니다. 

어떤 조치가 목표가 되면, 더는 좋은 조치가 아니다. – 굿하트의 법칙

세속적 정체가 초저금리를 낳는 게 아니라 초저금리가 세속적 정체를 낳을 수 있다는 주장은 급진적인 생각이었다.  

– <금리의 역습>, 에드워드 챈슬러 

 각 시대의 경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조치와 대책에 시장은 흔들리고, 전반적인 경제의 분위기는 뒤바뀝니다. 그 안에서 금리는 경제에영향을 주고, 또 받습니다. 때문에 저자는 금리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주죠. 

 하지만 사실 큰 결과로 본다면 같은 원인으로 같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중의 이익을 위해서 저금리를 채택하였고 이에 따른 부작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저금리에 대한 위험성을 깨닫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다만 급격한 정책 변화 때문에 시장 경제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몰락하게 됩니다. 

 저금리가 호황을 불러일으키지만 결국 이는 과도한 거품을 만들어내게 되고 이를 조정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정책을 펼쳐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판단하고 추후의 상황을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금리의 정의나 개념, 역사만 배우는 것이 아닌 직접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국가에 따라, 문화에 따라, 시대에 따라 바뀌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물론 디테일한 부분들은 바뀌겠지만요. 
금리의 모든 이야기를 담기에는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흥미를 느끼고 몸소 체감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더욱 디테일한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금리의 역습>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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